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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log
1년차 스타트업 백엔드 개발자 회고 본문
오늘은 연차다. 처음 회고를 작성해봐서 어떻게 작성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무의식의 흐름대로 써보려고 한다.
우선, 지금 내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 작성해보려고 한다.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
말 그대로다. 회사 사정이 좋지 않다. 회사 내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희망 퇴직 및 권고 사직을 받고 있다.
기존에 내가 진행하던 솔루션이 회사의 주 사업 중 하나였는데 해당 사업이 실패하면서 동시에 내 커리어도 멈추게 되었다.
뭐 그렇다고 아직 회사를 잘리지는 않았으나 뭐 어떻게 될런 지 모르겠다.
자세한 이야기를 말할 수는 없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니깐 버티는 수밖에 없을 듯하다.
회사에서 무엇을 얻었나?
1년 조금 넘게 초기 솔루션을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얻은 것은 많지만 지금 생각나는 것은..
내가 낸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는 야근의 시작일 수 있다.
회의 시간에 내가 프로덕트가 이런 식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때 당시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는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일의 시작이다.
단순히, 프로덕트가 발전하면 좋은 거 아닌가? 그런가. 그럴 수도 있는데 지금 내 생각은 좀 현실에 찌들은 거 같다.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입장에서 프로덕트에 애정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세상이 썩 단순하지는 않은 거 같다.
일은 예상치 못하게 들어온다.
솔루션을 개발하다보니 특정 회사에 맞게 솔루션을 커스텀해야하는 일이 잦았다. 다행히 프로덕트를 초기부터 기획하고 개발해왔기 때문에 어떤 포인트를 이렇게 변경하면 여러가지로 확장이 가능하다. 뭐 이런 것들을 알게되었다.
그렇다면, 이런 것들이 다른 백엔드 개발자분들에게 공유가 되었나 어느 정도는 공유가 된 것 같다. 그러나, 이게 문서에 남겨져 있나? 그렇지는 않다. 다음에 이런 기회들이 주어진다면,, 가능하면 문서화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특정 의견에 반대할 때는 다른 대안을 가져와야한다.
1년차 개발자임에도 불구하고, 백엔드 개발을 혼자하다보니 내가 가능하다. 혹은 불가능하다. 라고 말한 것들이 의사결정에 반영이 되는 경우가 있었다. 특히, 기획자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였는데 항상 이런 식이다.
내가 개발을 하고 있으면,, 기획자 분이 오신다. 뭔가 느낌이 쌔한게 느껴지고.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야한다.
어떤 기능에 대해서 추가하기를 원하시는 것같다고 판단이 된다. 항상 목적성이 중요한 것 같다. 어떤 기능을 추가하려고 할 때 내가 의견을 물어볼 수 있는 위치라면,, 그런 분위기라면 항상 왜 이 기능을 추가하려는 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 지 물어봤다.
그리고, 보통 바로 결정은 하지 못 한다. 검토해볼 시간이 필요하다. 라고 말한 후 해당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더 쉬운 방법, 혹은 가능한 방법 등 여러 대안을 만든다.
그리고, 기획자분께 여러 대안들을 가지고 가져간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끝났다. 결정이 나기를 기다릴 뿐...
지금까지는 운이 좋게 어느 정도 의견이 반영됬던 거 같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내가 잘 하기를 바란다.
이것 외에 여러가지를 경험했고,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지만 쓰다보면 끝도 없을 거 같아서 이만..
항해 99 10기 활동
회사에서 일하면서 백엔드 개발을 혼자 하다보니 개발적으로 의견 교환을 하는 게 쉽지 않았다. 제일 많이 대화한 친구는 Gemini 일 것이다.
아무튼, 개발적으로 실력 향상을 위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니 항해 99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참가 비용이 꽤나 부담이 되었지만 커리큘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못 먹어도 Go 하고 수강을 했다.
항해 99는 주니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고, 나는 항해 99 백엔드 플러스 과정을 수강했다.
10주차동안 활동을 진행을 했는데 활동하면서 개발적으로 몰입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퇴근 후에 특정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몰입하고 연구하는 시간은 나에게 값진 경험이었고. 내 개발적 시야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
10기 과정이 끝난 후에 '항해상'이라는 것을 받으면서 시원섭섭하게 마무리했다.


학습 시간은 학습할 때 타이머를 눌러야하는데 하나도 누르지 않아 기본 시간만 반영이 됬다...
사이드 프로젝트
현재 사이드 프로젝트 2개를 하고 있다. 1개는 아는 지인분들과 진행 중이고 다른 하나는 '넥스터즈'라는 동아리에서 진행 중이다.
지인분들과 하는 프로젝트는 오더런이라는 프로젝트인데 Python / FastAPI로 진행 중이다. 해당 기술을 선택한 이유는 내가 다룰 수 있는 기술의 폭을 넓히고 싶었고. 회사에서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넥스터즈에서 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현재 팀빌딩 기간이라서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Java or Kotlin / SpringBoot를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Python을 많이 보다보니 이것도 Python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한 번 어떤 팀에 속하고 어떤 프로젝트인지 봐야할 듯하다.
앞으로 나는?
앞으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개발자로 먹고 살 수는 있을까? 직무를 바꿔야할까? 직무를 바꾼다면 뭐로 바꿀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뭘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뭘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하고 있는 상황이다. 슬프게도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모두 개발을 하고 싶다.' 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모두 하고 살수는 없겠지만,, 아직 도전해볼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하기에 개발을 계속 해볼 생각이다. 구체적인 기간은 정하지 않았지만 할 수 있는데까지는 해봐야지.
예전에는 무조건 Java와 Spring만 파고들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채용 공고도 Java 기반 포지션 위주로 찾아봤다. 하지만 지금은 시야를 조금 넓혀 Python까지 학습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음 목표는 AI 백엔드 개발자다. 지금까지 쌓아온 실무 경험과 기술 스택, 그리고 현재 주니어 개발자 채용 시장을 고려했을 때 나의 경쟁력은 Java/Spring과 Python/FastAPI + AI의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 두 가지 무기를 바탕으로 더 넓은 기회를 향해 도전해보려고 한다.
이상 1년차 개발자 회고. 끝!